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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ㄴFOOD

대전 문화동 세이백화점 멘무사

by 맘블리 2020. 3. 21.

오늘은 오랜만에 코로나19를 뚫고 외출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세이백화점.
신랑 구두 수선 맡긴 것도 찾고 어머니 선물로 드릴 신발도 살 요량으로 겸사겸사 방문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엄청 좋아서 사람들이 외출을 많이 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예전만치 길거리에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백화점도 한산한편.....

아침겸 점심을 오전 11시 30분쯤 먹었더니만 백화점에 도착한 5시경이 되니깐 배가 엄청 고프더라구요.
어차피 목적지들은 정해져있고 목적없는 쇼핑을 즐길 건 아니라서 얼른 볼 일을 보고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뭘 할지 정해두고 나니 백화점에서 20분만에 할 일 클리어.
배고픔에 기운이 없어 멀리 갈 거 없이 백화점 안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돈까스 좋아하는 우리 신랑과 딸을 위해 돈까스로 메뉴를 정하고 지하에 갔습니다.
식당코너 완전 한산....

세이백화점 1층 푸드코트 쪽 남산왕돈까스를 먹을까하다가 뭔가 더 깔끔해 보이고 있어보이는 멘무샤에서 저녁을 먹기로하고 들어갔습니다.


손님 한명도 없었고 직원은 우리가 들어오던말던 별 신경 안쓰는 듯....
자리를 잡고 앉자 물컵과 물통을 내려두고 가더라구요.
직원의 불친절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건데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도 기왕 들어온 거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소바와 돈까스가 함께 나오는 소바정식
신랑은 미소라멘과 돈까스가 나오는 미소라멘정식
우리 딸은 그냥 돈까스 정식.
그리고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주문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식처럼 셋트로 나오는 것들은 양이 그리 많지 않고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메뉴가 나오고 딸을 위해 돈까스를 조금 더 잘게 잘라주려고 가위를 가져다 달라고 하니 그 불친절한 직원분이 셀프 코너를 그냥 손으로 가르키지 뭐예요.
말을 못하는분인가 싶었습니다.
포크도 셀프 코너에 있는지 물으니 가져다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말을 할 수 있는 분이셨네요. 오해할뻔했어요.


제가 주문한 소바정식입니다.
비주얼이 우선 나쁘지 않았는데 소바 국물을 한입 먹어보니 제 입맛에는 좀 짜더라구요.
와사비를 바로 투하 시켜줬습니다.

이건 신랑이 주문함 메뉴.
저는 일본식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먹어보진 않았지만 신랑 말에 의하면 라멘도 짜다고 하더라구요^^
딸이 시킨 돈까스정식과 멘보샤는 찍지 못했는데...
멘보샤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랑도 인정.

신랑은 어느정도 먹더니 느끼해서 더이상 못먹겠다고 하고 젓가락을 내려 놨습니다.
우리 신랑 먹성 하나는 어디가서 안지는데......

식사를 마치자마자 주저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다시는 안갈 거예요.
맛도 맛이지만 직원이 불친절해도 너~~~무 불친절합니다.
저는 맛없는건 용서가 되도 불친절한건... 용서가 안되는 사람 중 하나라서 두번 다신 갈 일 없을 것 같습니다.

내 돈 주고 기분나쁘게 식사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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