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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STORY

임산부 코푸시럽 복용과 임산부 약물 등급

by 맘블리 2020. 2. 26.

저는 어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같은 이런 시국에 기침만 해도 주변 사람들 눈초리가 따갑고 저도 눈치를 엄청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임신과 함께 임신기간 내내 거의 달고 살다 싶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몸살+콧물+목감기가 잠잠해지더니 이젠 밤에 자려고만 누우면 극심한 기침때문에 잠도 설치고 안그래도 배가 뭉치는데 기침을 하면 더 뭉치는 것 같습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면 조산이 될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기침은 임산부에게 위험하기도 합니다.

지난번 신랑이 중이염때문에 병원에 갔었던 것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중이염 증상이 또 시작되는 것 같다고 해서 퇴근 후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간김에 저도 진료를 봤습니다.

 

저희는 대전 용문동에 위치한 코뿔소이비인후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재고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입구컷... 당하는 기분이란 어떤 기분일까요.

다행히 저희 부부는 입구컷 당하지 않고 병원에 입성했습니다.

 

신랑이 먼저 진료를 봤고 그 다음 저의 진료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가 마른 기침이라고 하죠?

원장님이 어디가 안좋냐고 하셔서 "밤에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나와요"라고 하니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저를 보셨어요 하하

"그래도 열은 안나잖아? 몸살 기운은 없지?"라며 굉장히 친근하게 물어봐주셨고 청진도 해주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관지가 크게 나쁘지 않은데 건조하고 끈적끈적한 콧물때문에 기침이 나오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기침이 심하다고 하니 원장님께서 코푸시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렇게 생긴 시럽입니다.

짜먹는 시럽이고 맛은... 딸기맛의 불량식품 맛입니다.

뭔가 짠맛이 돌면서도 달큰한 맛도 돌고.. 예전에 첫째 임신했을때도 막달에 감기로 고생을 해서 먹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런 맛이 었었나? 싶을 정도로 맛이 너무 없어서 저절로 인상을 쓰게 되더라구요.

 

임산부들은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아무 약이나 먹을 수 없습니다.

임산부가 임신 중에 복용 할 수 있는 약물의 등급을 A/B/C/D/X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요,

코푸시럽은 그중에서 C등급에 해당됩니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위와 같습니다.

코푸시럽은 C등급에 해당되는 약물인데, 사람에 대한 임상 결과는 없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위험성을 보이지 않는 등급의 약이었네요.

갑자기 저런것을 보니 불안합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굉장히 안정성을 강조하셨기때문에 믿고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약을 먹으니 간밤에는 기침을 좀 덜하더라구요.

기침이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하게 되니 뱃속의 둘째도 놀라는지 폭풍 태동을 하고 기침으로 인해 허리까지 충격이 가서 매우 괴로웠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코푸시럽 이비인후과에서 처방 받았지만, 산부인과에서도 처방해주는 안전한 약품에 속하는 약이기때문에 증상이 있으시다면 더 심해지게 두는 것 보다는 복용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약국에서 그냥 구매하셔서 복용하시는 것 말고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보고 처방 받은 후 복용해야합니다. 특히 임신 초/중기는 더더욱 조심해야합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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